라이츠님(@me_rights)께서 제 생일 때 그려주신 커바스찬 만화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뭘 그렇게 만드는거야?” 세바스찬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커트는 대게 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세바스찬은 문턱에 기대어 커트의 뒷모습을 지켜보다 긴장한 몸이 잠시 느슨해지는 찰나에 하얀 뺨에 얼굴을 부벼대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아무리 밀어도 언제나 까끌...
*트위터에 풀었던 썰 정리 부상당한채 마을로 흘러 들어오는 스콧. 마을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쳐들어온데다 피부는 귀신마냥 희멀건한 코쟁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선뜻 치료해준다 나서지 않음. 그나마 마을의 장로가 그래도 다친 사람을 못본 척 할수야 있냐며 마을에서 유일하게 코쟁이 말을 하는 무역상 지미를 데려옴. 지미도 코쟁이 군인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
스콧이 소식을 들었을 때 캐시는 막 잠에 빠져들었다. 스콧은 매기, 팩스턴과 함께 침대 맡에 둘러앉아 연극을 하듯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아픈 와중에도 해맑게 웃으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캐시는 해열제를 먹어서 금방 잠에 빠져들었다. 세 사람이 발꿈치를 들고 방을 살금살금 빠져나왔을 때 스콧의 핸드폰에서 요란한 벨소리가 울렸다. 그는 혹시라도 캐시가 깰까...
키워드: 셔츠, 샹들리에, 부채 스콧은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하는 장소에 난생 처음 발을 들였다. 첫 사교계 데뷔에 초조함을 숨길 수 없었다. 긴장감에 끊임없이 목에 걸린 보타이를 만지작거리니 누나인 셀린이 어깨를 툭 치며 눈치를 주었다. 그에 스콧은 목을 가다듬으며 자세를 바로 했다. 셀린은 영국에서와 다른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더 가볍고 경쾌...
"커트 험멜." 커트는 눈을 감았다.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했다. 확률적으로 자신이 뽑힐 확률이 크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매년 배급표를 받기 위해 쪽지를 다섯 개씩 넣곤 했으니까. 12구역은 전체적으로 가난했고,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쪽지와 배급표를 맞바꾸는 일은 흔했다. 17살인 커트는 그들보다 쪽지가 더 많이 들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그러니까… 결론은 샘이랑 같이 산다는 거지?” “샘이 얹혀사는 거지.” 커트가 블레인의 말을 정정하며 커피를 홀짝였다. 그게 그거지. 블레인이 속으로 투덜거리며 잔을 들었다. 그냥 우연히 스쳐 지나가듯 들은 이야기였다. 혹시나 해서 리마빈 데이트 중 커트에게 물었고 이는 곧 사실로 판명 났다. 블레인은 언젠가 침대에서 끌어안고 서로 과거를 얘기하던 중 샘...
※캐릭터 사망 주의※ 우리는 서로를 사랑했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 누구보다도 스콧을 사랑해 주었다. 나의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스콧이었고, 그렇기에 그에게 모든 것을 헌신했다. 그래서 스콧이 내 앞에서 자신의 머리를 총으로 날려버렸을 때 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뭐라 했더라. 네가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6 스콧은 출근하자 마자 사무실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라는 소리에 문을 열자 이자벨이 반가운 표정으로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어제 저녁은 맛있게 먹었어?” “네. 다시 한번 감사해요.” 이자벨은 미소만 지어 보였다. 스콧은 의자에 앉고 나서야 그녀의 왼쪽에 누군가 앉아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염이 덥수룩한 백발의 남자는 이자벨보다도 나이가 더 있...
4 40여분간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맨해튼 중심가의 레스토랑이었다. 매기와 데이트를 할 때도 가본 적 없는, 입구부터 휘황찬란한 곳이었다. 내부 디자인은 어떻게 보면 지나칠 정도로 단순했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샘이 매니저와 대화를 하는 동안 스콧은 괜스레 자신의 옷차림을 내려다보게 되었다. 니트 밖으로 조금 빠져나온 와이셔츠가 지나...
1 “어서 오세요. 배스킨라빈스입니다.” 스콧 랭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대기업의 비리를 직접 손 봐주었다가 철창신세를 진 스콧은 출소 후에는 감옥 동기였던 루이스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다. 루이스는 친절하게 차로 데리러 오기까지 해서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스콧은 금세 그가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돌려서 말하고는 있었지만 무...
제1장. [요일: 화요일. 날씨: 해 쨍쨍. 기분: 말도 안 돼!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적어도 내 상식과 지식 내에서는 말이다.여느 때와 같이 사육장 청소를 하고 있었다. 늑대들은 사육장을 어슬렁거리며 나를 성가시다는 듯 대했다. 익숙한 반응이라 무시하고 열심히 청소하는데 한구석에서 흰색 털 뭉치가 보였다. 사육장의 늑대는 회색늑대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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